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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안만 하던 시절, 내 피부가 좋았던 진짜 이유

by 해바라기오 2026. 5. 11.

가끔 예전 사진 보면 진짜 놀란다. 피부가 어떻게 저랬지...? 싶을 정도로 모공도 안보이고 피부결도 엄청 부드러웠다.

중고등학교때 친구들이 내 볼 만지고 “너 피부 왜이렇게 부드러워?” 이랬던게 아직도 기억난다ㅋㅋ 그때 나는 피부관리라고 할것도 없었다. 오히려 지금보다 훨씬 대충 살았는데 피부는 더 좋았다.

그 시절 내 관리법이라고는 진짜 단순했다. 물세안하고 존슨즈베이비로션 바르는거 끝.

폼클렌징도 안썼고 클렌징오일? 토너? 세럼? 그런거 하나도 몰랐다.

오히려 아무것도 안해서 피부가 좋았던걸까

요즘와서 드는 생각인데 그때는 피부에 자극을 거의 안줘서 피부장벽이 튼튼했던거 같다.

예전에는 다들 뽀득뽀득하게 씻기는 비누 많이 썼잖아. 얼굴 기름 싹 없어지는 느낌 좋아서.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약산성 폼클렌징이 엄청 나오기 시작했다. 수분감 남기고 피부장벽 안무너지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니까 그걸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나는 원래 세안제 자극 자체를 거의 안줘서 피부가 좋았던건가?”

진짜 그때는 장벽이 튼튼하니까 물로만 씻어도 괜찮았던거 같다. 기름도 많이 안나왔고 트러블도 거의 없었다.

근데 지금은 완전 다르다…

지금은 물세안만 하면 기름이 안지워지는 느낌이다

솔직히 지금도 마음은 다시 물세안으로 돌아가고싶다ㅋㅋ 근데 현실은 물로만 씻으면 얼굴 기름이 그대로 남아있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산뜻했는데 지금은 오후되면 피지가 막 올라온다. 특히 볼에 하얗게 차있는 피지들… 긁으면 뭔가 알갱이처럼 나오는데 진짜 스트레스다.

그래서 밤에는 약산성 클렌징폼 쓰고있다.

근데 이것도 최대한 자극 안주려고 엄청 조심한다. 거품메이커로 거품 엄청 만들어서 손 최대한 안닿게 부드럽게 롤링해준다.

예전처럼 세게 문지르면 피부 바로 뒤집어질거 같아서 무섭다.

아침에는 그냥 물세안만 하고 있다. 밤에는 바하토너 들어있는 패드로 피부 닦아주는데 이것도 사실 피지 녹이는 용으로 쓰는거다.

폼클렌징 + 토너 + 앰플 + 크림인데 왜 계속 올라올까

진짜 제일 답답한게 이거다.

폼클렌징 하고 토너 바르고 앰플 바르고 크림까지 발랐으면 관리 다 한거 아닌가…?

근데도 계속 피부 안에 뭔가 차오르는 느낌이다.

크림을 많이 바르는것도 아니다. 소량만 발라도 비슷하다.

그래서 헷갈린다.

  • 모공이 막혀서 그런건지
  • 수분이 부족해서 유분이 더 나오는건지
  • 피부장벽이 무너져서 예민한건지
  • 아니면 내가 뭘 너무 많이 하는건지

이걸 모르겠다…

인터넷 보면 사람마다 말이 다 다르잖아. 누구는 보습 많이 하라하고 누구는 유분 줄이라하고 누구는 각질 제거하라하고.

그래서 더 혼란스럽다.

피부 좋은 친구들을 보면 괜히 부럽다

예전에는 내가 피부 제일 좋다는 소리 듣고 살았는데 이제는 친구들 피부가 더 좋아보인다.

친구들은 피부과 다니면서 레이저도 받고 관리도 꾸준히 받더라. 돈도 진짜 많이 쓰는거 같다.

나는 아직도 방향을 못찾고 있는데 친구들 피부 좋아진거 보면 괜히 부럽고 질투도 난다.

이제 35살인데 주름 관리도 해야할 나이잖아? 근데 나는 탄력크림 바르면 모공 막히는 느낌이라 제대로 쓰지도 못한다.

미백은 꿈도 못꾸고있다ㅋㅋ 트러블 안나는것만 해도 감사한 수준…

그래도 완전 뒤집어졌던 시절보다는 요즘이 조금 나아진거 같긴 하다.

근데 또 아침에 눈뜨면 피부 좋아보여서 행복했다가 오후되면 만지면 아픈 뾰루지 하나씩 생긴다.

진짜 피부는 왜이렇게 어려운걸까.

그래도 아직 포기하고싶지는 않다

예전 아기피부로 완전히 돌아가긴 어려울수도 있다. 근데 그래도 다시 좋아지고싶다.

요즘은 잠도 좀 더 자려고 노력하고 물도 많이 마시고 몸에 안좋은 음식도 줄여보려고 한다.

그리고 예전처럼 피부를 너무 괴롭히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피부가 가장 좋았던 시절은 가장 단순하게 관리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자꾸 물세안하던 그때를 그리워하게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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